책육아

생각이 켜진 집 / 리샤르 마르니에 글 / 오드 모렐 그림/ 박선주 옮김

솔리자새봄 2022. 10. 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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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 북스와 어느덧 9개월 차네요. "책과 생활해요" 단계를 읽고 있답니다.

소은이가 두 개의 책을 소장하고 싶어 했는데 그중에 한 권을 적어보려 합니다.

소은이는 책의 제목은 천천히 읽을 수 있는 6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생각이 켜진 집.》평소 블록으로 집 만들기를 즐겨하는 소은이라 그런지 이 책을 4~5번은 읽었네요.


이 책은 누리과정 연계 : 의사소통 - 책과 이야기 즐기기 / 사회관계 - 더불어 생활하기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책을 펼치면 집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다 똑같이 생겼네요? 모두 똑같은 집에서 똑같이 행동하며 자기 동네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 되었는데도 덧창을 닫지 않고 아침이 되었는데도 덧창을 열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한 사람을 보며 동네 사람들은 수군거렸고, 결국 집주인은 떠나고 말았습니다.

집주인이 다시 돌아와 보니 집은 이미 동네 사람들이 허물고 말았죠. 그래서 여행에서 가져온 것들로 새 집을 지었어요. 동네에서 제일 특이한 집을요.

한 사람이 바뀌자 또 다른 사람이 집을 바꿉니다. 그동안 억눌려왔던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새로운 생각들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이제 더 이상 똑같은 집이 없는 동네는 완벽하진 않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집만큼이나 행복해 보입니다.

사람들은 늘 새로운걸 꿈꾸며, 표현하는 일을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 책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며, 다름을 인정해주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

한 사람의 개성과 창의력이 한 동네를 변화시키는 모습을 통해 더 행복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양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집 그림이 소은이는 너무 좋았나 봅니다. "엄마는 어떤 집이 좋아? 난 구두 집도 좋고.." 한참 들여다보며 구경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다 ~ 이거 한다고 해서 똑같이 안 해도 돼. 소은이 생각이 중요한 거야.라고 가르쳐 준 책이네요.🤗
이상 생각이 켜진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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