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그림책 읽어주는데 부모도 공부를 해야된다고??

소은이의 필독서 10권이 드디어 집으로 배송이 왔어요. 어리둥절한 소은이의 모습..👧 ㅡ "엄마, 책이 왜 이렇게 많아?" 우리가 갔었던 도서관처럼 책을 빌려서 보는 거라고 설명해준 뒤 책을 소중히 다뤄야 하는 것도 알려줬어요.

소은이 뭐 읽어보고 싶어?? 물어보니 <배고픈 거미 >
이게 눈에 띄었나 봅니다.^^

책을 잘 읽어주다가..

으잉?! 갑자기?? 처음 본 것처럼 시작이 되네??(엄마둥절)

(속으로 뭐지?? 당황스럽네ㅜㅜㅜㅜ그래도 계속 읽기..ㅎㅎ)

아무 생각 없이 글.. 그림을 엄마 마음대로 해석하다 보니 어느새 끝장면이었어요.. 끝이면 안될 것 같은데 파리만 남으라는 장면이 끝이었네요^^ (본 사람들은 알듯.. 나만의 생각일 수도..ㅋㅋㅋㅋㅋㅋ🤫)

뭐지?? 왜 이렇게 끝나는 걸까?? 하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얼른 다른 책을 읽어줬답니다.

나는 생각했다. 내가 이해를 못 했는데 과연 소은이가 재밌게 책을 봤을까?? 이 저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이었을까??

다시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내가 대여했던 책들을 다시 보고 세부내용을 또 펼쳐보니.. 저자 소개와 책 소개가 쓰여있었어요.

이걸 보고.. 아... 독특한 장면 구조도 미리 나와있네?? 저걸 염두에 두고 읽어줬더라면 당황하지도 않았을 텐데.. 처음이니까 괜찮다며 저 자신을 위로했었죠.

어쩌면 이런 것들을 먼저 파악한 뒤 그림책들을 읽어주면 이 저자가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아이에게도 조금이나마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돼있는지 더 궁금하신 분들 링크 고고
윙크 북스. 저자 소개. 책 소개. 펼쳐보기를 누른 뒤 보세요^^

이렇게 한번 실패를 한 뒤부터는 읽어줄 책에 대해서 미리 공부하고 아이한테 읽어줄 때는 자신감 있게!! 중요한 단어와 내용만 딱딱 어렵지 않게 읽어줄 수 있게 됐답니다♡♡

어쨌든 아이들이 읽는 책이고. 난 어른이니까 다 알아. 아이 책인데 뭐가 있겠어. 쉽게 생각했다가..
큰일이 날수도 있습니다^^ 아차!! 싶거든요ㅎㅎ
별거 아니지만 여러분들에게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조금이라도 도움되시길🙈

오늘도 책 한 권 튼실히 우리 아이와 교감한 나를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