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출산 이야기. 켈란 부화통. 브라인쉬림프 급여통.

구피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는 중에 암컷 한 마리가 배가 부른 것 있죠~ 분명히 구피가 임신을 했더군요.

제가 바로 캐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구피가 배가 불렀다면 출산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가 거의 기역자로, 또는 90도의 각진 상태라면 2~3일 안에 출산을 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치어의 눈도 보이는데 엔젤링 이라고도 부릅니다.

구피 출산징후는 찾아보니 대표적인 것들은 다른 구피와 있지 않고 혼자 구석진 곳에 가만히 있으려고 한다. 또는 진통 때문에 벽을 왔다 갔다 한다고 합니다. 저희 집 구피는 전자에 해당하는 경우였습니다.

활발히 움직이다가 어느 날 가만히만 있길래 쳐다보니 가쁜 숨을 반복하다가 갑자기 치어 한 마리를 낳아버렸어요. 근데 바로 꿀꺽 먹어버리네요.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놀랐습니다. 참고로 구피는 입에 들어갈 수 있는 것들은 다 먹이로 착각하고 먹습니다. 못 먹는 것들은 뱉어내고요. 치어들은 살리고 싶으시다면 부화통을 따로 사놓으시는 게 좋은데 미리 구비를 해놓았어서 얼른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켈란 부화통 제일 작은 S사이즈입니다. 맨 처음 모르고 어미가 좁을까 봐 위칸을 공간 넓게 해 줬더니 치어들이 밑으로 바로 빠지기 전에 어미가 또 먹어버렸어요. 3마리나..🫠 공간 다시 좁혀주니 그 뒤부터 치어가 한 마리씩 살 수 있었네요. 그리고 켈란부화통에 넣으면 다른 물고기들이 와서 구멍사이로 먹는다는데 쪼으는 건 봤어도 먹지는 못하는 거 같습니다.

직접 치어출산을 찍고 싶었는데 꼭.. 안 찍고 있을 때만 치어들은 낳더라고요. 아쉽네요. 😔

치어들이 태어나면 난황을 달고 나옵니다. 근데 그게 맛있는 냄새가 나서 다른 물고기들이 치어통 주변으로 자꾸 온다고 하네요. 먹이는 치어들의 난황에 영양분이 있기 때문에 2~3일은 먹이를 안주 셔도 됩니다. 빨리 성장시키고 싶으시다면 브라인쉬림프를 먹이면 된다고 합니다. 아니면 치어 전용사료 또는 기존구피사료 빻아서 넣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 한 번 출산한 구피는 약 한 달 뒤쯤 (수온에 따라 변할 수 있음.) 또 출산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한번 수정하고 정자를 보관하는 곳이 있어서 출산을 하고도 또 자연스레 새끼를 낳을 수 있습니다. (1개월 주기로 3~4회 정도)
🏷구피는 산란이 아니라 즉, 알을 낳는 것이 아니라 새끼를 낳아요. 태내에서 알을 부화시켜 새끼로 쑥쑥 낳는다고 합니다. 가끔 알을 낳는 경우도 생깁니다. 너무 빨리 산란통에 넣었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렇다고 합니다.
🏷출산 후에 검은 똥을 보았는데요, 치어를 잡아먹었다거나 탯줄이 나오면 그렇게 보인 다고 합니다. 출산을 다했나? 싶으시면 검은 똥이 주변에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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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브라인쉬림프를 주려고 산 급여통, 즉 먹이통인데 치어들 보호용으로 쓰기 좋겠더라고요^^ 무럭무럭 자라렴🐠💙

그리고 출산한 어미구피는 따로 영양보충을 해주거나 하루정도 수컷들이 또 따라다닐 거라서 격리시켜 주면 좋다고 했는데.. 따로 격리시켜 보니 물이 안 맞는지 엄청 스트레스받아해서 다시 원래어항에 넣어줬더니 평온해 보였어요. 영양보충은 냉동 브라인쉬림프를 먹이려 사놓은 상태입니다~^^ 얼른 와서 먹여주고 싶네요♡

오늘도 해피구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