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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이는 택배 아저씨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아이나 어른이나 택배가 도착하고 설레는 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
이 책은 누리과정 연계 중에서도 의사소통 - 책과 이야기 즐기기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똑똑, 택배 뜯어볼까?라고 말해준 뒤,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소은이가 재밌어하더라고요^^

소은이가 이 그림을 보며 어린이집 갈 때 나도 봤잖아~~라고 이야기하네요ㅎㅎ 저도 자주 본 택배 아저씨의 모습입니다🤗

택배가 도착하고 열어서 물건이 잘 도착했는지 확인해 본 뒤... 어라..? 택배 상자를 베란다 뒤로 휙!?!? 던지는 게 아니겠어요!?😳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버린 택배 상자들은 어느새 아파트보다 더 높은 산으로 변하게 됩니다.


화가 난 상자들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심심해서 기억 놀이를 하기도 하고.. 여기에는 사람들이 무엇을 시켰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많이도 시켰죠... 깨알 같고 상상력 넘치는 그림들을 보며 소은이는 하나하나씩 살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자들은 꿈을 꿉니다. "나 꿈에서 나무였다." 우리 한번 같이 나무가 되어볼까? 라며 차곡차곡.. 아주 신성한 나무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행복해하는 나무들의 모습입니다. 소은에게 "상자는 종이로 만든 건데, 종이는 원래 나무로 만드는 거야."라고 이야기해준 부분이기도 합니다.


상자들의 꿈도 잠시, 또다시 우리는 변함없이 상자들을 밖으로 버립니다. 열린 결말로 끝이 나는 책입니다.
아마도 당장 이 상자들을 쓰지 않고 생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에, 독자들과 같이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 라는 저자의 마음이 보이기도 합니다.🔆
수없이 쌓여만가는 택배 상자들을 보면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멈출 수는 없는 소비생활이죠.. 특히 코로나가 생기면서 비대면으로 소비하는 습관이 더 많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되는 것 같습니다.
상자를 의인화해서 이야기를 그려냈다는 점이 흥미롭고, 소은이에게도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라서 더 관심 있게 본 것 같습니다. 상자들이 모여 집을 다 삼킬 수도 있다고 해도 아직까지 택배가 좋다는 그녀..^^ 그래도 나무로 종이를 만든다니까 소중하게 아끼며 고마운 마음으로 쓴다고 하네요😇💕

소은이가 도서대여 4개월 차에 좋아한 열 번째 책, <상자 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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