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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도서대여 4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소은이에게 모든 책을 다 읽어주진 않습니다. 본인이 읽고 싶다고 하는 책이거나, 읽어 달라고 하는 책만 보는 중입니다. 😣안 보고 싶은 책은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흥미를 잘 붙이는 중입니다.

책 받은 지 4일 경과, 잠자기 전에 계속 들고 오는 책입니다. 책이 오면 '소은이는 저 책을 좋아할 것 같아.' 하는 저의 예상과는 항상 다른 책을 가지고 옵니다 ^^ 엄마의 생각과 소은이의 생각은 다르구나 하고 또 한 번 느낄 때입니다.🤗
이 책은 누리과정 연계 중에서도 의사소통 - 책과 이야기 즐기기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어느 고요한 아침, 호프 아저씨네 집에 검둥개가 나타납니다. 호프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아이들까지 집채만 한 검둥개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들키지 않도록 불을 꺼버리고 이불을 꼭꼭 뒤집어쓰기에 이릅니다.

모두가 숨기 바쁠때. 무언가 수상한 일이 일어나고있다는 것을 알아챈 막내 꼬맹이가 겁쟁이들!!! 이라며 다짜고짜 현관문을 벌컥 엽니다.




자신보다 훨씬 큰 블랙독을 마주하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검둥개를 따돌리며 집까지 데리고 옵니다.


그 모습을 본 가족들은 "잡아 먹히지 않았구나!! 지금 보니까 사납지도 않고 무섭지 않구나!!!" 우리가 너무 어리석었어. 꼬맹이만도 못하다니~~ 😧 넌 정말 용기 있는 아이야. 저렇게 덩치 큰 무시무시한 녀석과 당당히 마주하다니"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무서워할 거 하나도 없어.
소은이에게 "소은아 엄청 큰 괴물인 줄 알았는데 직접 보니까 하나도 안무서운 블랙독이였지?" 소은이도 무서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줬었네요.
그래도 소은이는 "아니야 무서워."라고 말하더군요🤣
저도 생각해보면 어릴 때 무서웠던 것들이 어른이 되고 나서는 무섭지 않지만 다른 두려움들이 생길 때가 간혹 있습니다. (최근에는 운전면허를 따려고 막 시작할 때가 생각이 나네요..) 막상 도전하게 되면 별거 아닌 것도 많은데 말이죠..
여기에 나오는 블랙독이 무서워할수록 더 커지는 것처럼 두려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용기 있는 자세를 다시 한번 느껴보게 되는 책입니다^^
매번 소은이 덕분에 좋은 감정 배우고 가네요💛
소은이가 도서대여 4개월 차에 좋아한 아홉 번째 책, <블랙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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