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아이들이 학교, 유치원을 가지 않는 날이라서 집에 하루종일 있어요. 하루종일 있다 보면 부딪히는 일도 있거든요. 학업이라던지, 정리라던지, 먹는 거라던지.. 엄마의 걱정이 아이들한테는 잔소리가 되는 걸 아는데도 그게 잘 고쳐지지 않아요. 오늘은 첫째 아이의 수학을 가르치려다 보니까 서로 마음을 다쳐버렸네요. 결국엔 화해했지만 밤이 되고 자는 모습을 보면 또 안쓰러워요. 내가 다 잘못한 것만 같죠..신랑이랑 저랑 자식들 이야기 도란도란하면서 야식을 먹을 생각입니다. 맛있는 거라도 먹으면서 하루의 고단함과 위로를 서로에게 해주려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옆에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또 감사하네요. 어쨌든, 서론이 길었는데요, 오늘 제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육회를 먹는 날이에요. 한 달..